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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키운다는 ‘10억뷰’ 웹툰 작가…누가 있었나
    카테고리 없음 2023. 1. 7. 14:21

    0.10억뷰는 장기 연재·IP 대박 작품들…1억뷰만 넘겨도 ‘흥행작’

    정부가 K콘텐츠 수출 확대를 위해 10억뷰 웹툰 작가를 키우겠다고 밝히면서 웹툰 하나로 10억번의 클릭을 끌어내는 작가에는 누가 있는지, 이들은 어떻게 탄생하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업무보고를 통해 10억 원을 들여 10억뷰 웹툰 작가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웹툰 작가의 기준점을 10억뷰, 즉 누적 조회 수 10억회 이상의 작품을 보유했는지로 잡은 셈이다.

     

    6일 웹툰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10억뷰 웹툰 작가는 ‘외모지상주의’를 그린 박태준, ‘여신강림’의 야옹이(본명 김나영), ‘미생’의 윤태호,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Hun(본명 최종훈) 작가 등이 있다. 웹툰을 잘 보지 않는 사람이라도 한 번씩은 이름을 들어본 작품을 그린 그야말로 스타작가들이다

     


    통상 웹툰 플랫폼에서는 작품당 1억뷰만 넘겨도 흥행작으로 친다. 주요 플랫폼에서 3년간 주간 1위 자리를 지킨 A작품은 누적 조회 수를 따져보면 3억뷰 안팎이었다. 그만큼 10억뷰 작가는 나오기 힘든 웹툰계의 스타인 셈이다.

     

    10억뷰 작가가 탄생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는 우선 장기 연재와 꾸준한 인기가 꼽힌다. ‘외모지상주의’는 2014년 11월부터 현재까지 8년 넘게 장기 연재 중인 인기작이다. ‘여신강림’은 2018년부터 지난해 9월 완결될 때까지 늘 인기 순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나 드라마,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으로 확장된 IP가 소위 대박을 내는 경우에도 10억뷰의 벽을 넘길 수 있다. ‘미생’은 드라마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영화와 뮤지컬로 만들어져 성공을 거뒀고, 원작 웹툰은 국내 기준만으로도 10억뷰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해외시장 진출도 또 하나의 조건이다. 아무리 인기작이라고 하더라도 인구 규모와 웹툰 이용자 비중 등을 따져봤을 때 국내에서만 10억뷰를 채우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천계영 작가의 작품이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시즌 2까지 제작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끈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경우 국내 누적 조회 수는 약 6억뷰였지만, 중국의 누적 조회 수가 56억뷰에 달했다.

     

    정부가 K-콘텐츠 가운데서도 웹툰의 중요성을 눈여겨보며 10억뷰 작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정부의 정책만으로 스타 작가가 탄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0억뷰 작가의 탄생을 위해서는 국내 인기와 영상화, 해외 진출 등의 다양한 요소가 맞물려야 하고 무엇보다 독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게다가 예전보다 웹툰 작품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작품의 연재 기간도 종전보다 짧아지는 추세 속에서 10억뷰라는 목표는 한층 더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적재산(IP) 가치를 고려했을 때 딱 10억원을 들여서 10억뷰 작가를 만들 수 있다면 다들 했을 것”이라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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