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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의 브라이언임팩트, 장애인 생애주기 장기연구 지원카테고리 없음 2022. 11. 22. 16:15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가 설립한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는 서울대와 연구지원협약을 맺고, 김승섭 서울대 교수의 '사회적 환경과 조기노화' 장기 연구에 35억3000만원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재단과 서울대는 지난 18일 김정호 재단 이사장과 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비 지원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지체장애인과 발달장애인, 발달장애인의 부모 집단별 1000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20년간 추적 관찰을 통해 이들이 처한 사회적 환경과 조기 노화를 포함한 건강 상태를 생애주기적 관점에서 광범위하게 연구할 예정이다.
장애인의 삶과 건강을 장기간 추적 관찰한 연구가 매우 드문 만큼,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재단이 지원하는 비용은 이 프로젝트의 첫 5년 연구에 쓰인다.
김 교수팀은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발달장애인의 부모가 어떠한 사회적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 환경이 신체 건강(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정신 건강(자살 행동, 우울 증상 등), 건강 행동(흡연, 음주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탐구한다. 이를 위해 심층 인터뷰, 국가 간 정책 비교, 역학연구, 생체지표 측정 등의 다양한 연구 방법을 활용한다.
김 이사장은 "아직도 장애인은 생애 주기 전체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다양한 차별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더 많이 연구하고 논의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장애인 가족이 경험하는 사회적 환경과 그로 인한 영향을 확인하고, 추가적인 정책과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환기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