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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0대 겨냥 뉴스판 '마이뉴스 20대' 신설카테고리 없음 2022. 10. 29. 18:21
'MZ 리더' 최수연 "MZ를 잡아라"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오규진 기자 = 네이버가 20대 이하 젊은 이용자를 겨냥한 뉴스 서비스를 개시했다.
1981년생 젊은 리더인 최수연 대표의 지시에 따른 'MZ 공략'의 일환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7일부터 1994년 이후 출생자에게 기존 모바일 '마이뉴스판' 대신 '마이뉴스 20대판'을 기본으로 노출하기 시작했다.
마이뉴스 20대판은 20대 이하 사용자들이 많이 읽은 기사를 키워드·숏폼 등 20대에게 친숙한 형태로 제공한다.
'20대는 오늘 이 뉴스' 탭에서는 인공지능(AI) 뉴스 추천 시스템 '에어스'(AiRS·AI Recommender System)를 활용한 개인화 추천 기사 가운데 20대 관심사를 반영한 기사를 보여준다. 관심사를 모은 '20대의 요즘 키워드' 기능도 선보인다.
또 '관심뉴스'는 시사 중심으로 분류되는 기존 뉴스 큐레이션 방식에서 벗어나 20대가 관심 있는 주제로 뉴스판을 재구성한 것이다. '심층 기획 뉴스'는 언론사들이 주제별로 선정한 기획 기사를 키워드 형태로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언론사 설정 관리' 탭에서 추천 비중을 기본, 중간, 높음 세 단계로 조정할 수 있다.
1분 미만의 짧은 영상에 익숙한 이용자들을 고려해 숏폼 콘텐츠도 서비스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뉴스판 개편이 네이버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이용자 전략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3월 취임한 최수연 대표는 최근 "인터넷 콘텐츠를 많이 소비하는 MZ세대에 특화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마련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네이버는 지난달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멤버십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스튜던트'를 선보였다. 이달 초에는 활성 이용자 4천만 명 가운데 80%가 MZ세대인 북미 최대 패션 C2C(소비자 간 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 인수를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한 '2021 언론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20대 뉴스 수용자들은 네이버(34.4%)를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으로 꼽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뉴스를 잘 보여주는 뉴스판으로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