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수소기관차 달리나…전용 충전소 완공카테고리 없음 2022. 9. 15. 16:13
철도기술연, 충북 오송에 K-수소철도 오송 충전소 구축
국내에서 개발 중인 수소 기관차(철도 차량)의 완성을 앞두고 전용 수소 충전소도 문을 열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충북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 수소 철도차량 개발을 위한 국내 최초의 수소 충전시설 ‘K-수소철도 오송충전소’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개발 중인 수소 전기동차 시험차량에 수소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충전시설이다. 철도용 수소 충전시설은 아직 국내외의 기술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으로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 철도종합시험선로 내에 철도용 충전시설을 설치했다. 현재 철도기술연은 한국철도공사 등과 공동으로 2018년부터 총 250억원을 들여 수소 철도차량을 개발 중이다. 올해 말까지 시험 운행을 마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을 적용한 철도차량으로 최고속도 시속 110km, 1회 충전으로 600km 이상 주행 가능하다. 세부적으로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 및 철도차량용 전력변환장치,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 및 철도차량 기술기준(안) 등을 개발했다. 충북 오송의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안정성 및 효율성 등 성능검증을 2022년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된 K-수소철도 오송충전소는 35MPa의 압력으로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고압수소압축기(41.3MPa), 수소저장용기(사용압력 50MPa), 충전기(35MPa) 등으로 구성됐다. 수소 전기동차 시험차량과의 인터페이스 확인 및 단계적 충전시험을 거쳐 운영할 계획이다.
철도차량용 수소 충전시설 구축 기준이 없어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하여 충전시설 구축 안전기준(안)을 도출했고, 일정 조건에서 수소를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실증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한 철도 분야 기술기준 제정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라 안전과 관련한 충전소 구축을 위한 안전조치, 충전 시 안전성 확보, 가스 설비와 철도의 이격 거리(30m) 완화 적용 가능 여부 등을 안전관리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결정했다.
한편 수소 철도차량은 2006년 동일본철도를 시작으로 프랑스, 영국, 중국 등에서 개발돼 도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