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말딸 아빠들’ 화나게 한 대가… 카카오게임즈 5% 급락
    카테고리 없음 2022. 9. 2. 23:04

    모바일게임 ‘우마무스메’ 운영 방식 항의
    이용자들 50억원 추산 환불 소송도 추진

     

    ‘말딸 아빠들’의 분노가 코스닥 상장 게임기업 시가총액 1위의 주가를 5% 넘게 끌어내렸다.

    카카오게임즈는 1일 코스닥에서 5.11%(2700원) 급락한 5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미 전 거래일 종가(5만2800원)보다 1.7% 밀린 5만1900원에서 출발한 시작가는 이날 고가였고, 종가는 저가였다. 카카오게임즈는 개장부터 마감까지 시종일관 빠진 주가에서 5만원선을 가까스로 방어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 시총 5위, 동시장 상장 게임사 중 1위의 기업이다.

     


    이날 증권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한 원인은 한두 가지로 설명되지 않는다. 지난 주말 연례 국제경제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에서 재확인된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는 이번 주 내내 뉴욕증시의 약세를 불러왔다.


    여기에 미국 정부는 지난밤 자국 최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에 인공지능(AI)용 첨단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통보해 세계 증시를 흔들었다.

    강달러도 계속됐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7.3원이나 치솟은 1354.9원에 마감됐다. 악재에 둘러싸인 이날 코스피지수는 2.28%, 코스닥지수는 2.32%씩 하락 마감했다.

     


    이런 증시 환경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자사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이용자들과 소통 부재로 악재를 자초했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삼은 캐릭터를 육성해 레이스를 펼치는 게임이다. 일본 사이게임즈에서 개발된 이 게임을 지난 6월부터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우마무스메를 우리말로 직역하면 ‘말딸’이다. 남성 비중이 높은 우마무스메의 국내 이용자들은 스스로를 ‘말딸 아빠’라고 부른다. 이용자들은 최근 우마무스메 국내 서버가 일본 쪽보다 중요한 이벤트 공지를 지연하거나 소통에 소극적이고, 카드·재화 지급도 부족하다며 카카오게임즈에 항의해왔다.

    이용자들은 지난 29일 경기도 성남 판교 소재 카카오게임즈 본사 주변에 항의 문구를 적은 마차를 보내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SNS와 커뮤니티의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환불 소송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4000명 넘는 이용자의 환불 요구 결제액이 50억원을 넘겼다는 추산치를 전해 들은 카카오게임즈 투자자들은 이날 매도에 나섰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