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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카카오창작재단' 설립…이사장에 이진수 대표카테고리 없음 2022. 8. 25. 13:23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창작재단'을 설립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작가 정산 정보 제공 사이트 '파트너 포털' 운영도 시작한다.
웹툰·웹소설 업계 최초로 설립되는 이번 재단은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사장을 맡았다. 심재웅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김설아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 곽규태 순천향대 글로벌문화산업학과 교수, 곽정민 법무법인 (유한)클라스 파트너 변호사가 이사로 참여한다. '미생'의 윤태호 작가와 성인규 작가(필명 장담), 이주희 작가(필명 네온비) 등도 함께 한다.
재단 첫 행보로 오는 9월 5일 온라인 창작 아카데미를 연다. △현직 작가가 참여하는 웹툰·웹소설 창작법 △계약서 조항이나 분쟁, 저작권 피해 대처법 △굳어진 어깨·척추를 교정하는 재활의학 강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정신의학과 전문의 및 심리전문가 강의 등 80차시 강의를 온라인에서 무료로 순차 제공한다.
이를 시작으로 △창작자 창작활동 지원 사업 △창작자 지망생 지원 사업 △캠페인 공익사업 등을 진행한다. 카카오엔터는 연간 20억원 수준으로 향후 5년 간 최소 100억원을 출연하는 동시에 웹툰·웹소설뿐 아니라 음악을 비롯한 문화 콘텐츠 창작자 대상으로도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카카오엔터는 자사가 가진 영향력에 대해 숙고하며 문화 콘텐츠 창작자들을 위한 건강한 생태계 구축과 미래지향적 콘텐츠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 모든 노력들이 모여서 산업 전반에도 좋은 영향력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웹툰 작가 정산 투명해진다…'파트너 포털' 구축더불어 카카오엔터는 지난 7월 작가들이 정산 세부 구조를 볼 수 있는 파트너 포털을 구축했다. 발행처(CP사)를 통해 카카오엔터에 작품을 제공하는 작가라도 계약 유형, 정산율, 정산금액, 거래액 등 세부 정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정산 정보 관련 문의를 할 수 있는 소통채널도 마련했다. 작품 회차별 조회수 및 작품 성연령 지표도 연내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파트너 포털은 내부 스튜디오 작가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조만간 발행처와 작가 대상 설명회를 진행한 후 카카오엔터와 계약한 작가 전체를 대상으로 점차 확대 예정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문화 콘텐츠 산업 발전 및 창작자와의 건강한 상생을 위해 2차례에 걸친 개선안을 발표하고 순차적으로 실행해왔다"며 "문화체육관광부 및 협회, 창작자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와 소통하며 실질적인 개선안들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