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KT가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디지털 학습 역량 격차 해소에 나선다.
KT는 서울시교육청과 랜선야학 프로그램에 인공지능(AI) 코딩 수업을 신설했다고 6일 밝혔다.
랜선야학은KT와 서울시교육청이 청소년들의 기초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공동으로 시작한 비대면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이다.KT는 여러 여건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고등학생들과 경제적 활동 의지가 있는 대학생들을 연결해KT의 교육 플랫폼인 ‘랜선에듀’를 통한 멘토링을 진행해왔다.
KT는 시범적으로 랜선야학을 통한AI코딩 수업을 시행한 후 그 성과와 수요를 기반으로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랜선야학의AI코딩 수업에는 입문자가 비대면 환경에서도AI코딩의 원리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개발한AI코딩교육 플랫폼 ‘KTAI코딩블록’을 활용한다. 대학생 멘토에게는AI코딩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별도 교육을 위한 주문형비디오(VOD) 자료와 수업 지도안을 비롯한 코딩블록의 실습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2020년10월 첫 시행 이후 랜선야학은 경기도와 강원도, 충남, 전북, 전남, 광주, 부산 등10개 교육청에서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1700여명의 학생들이 멘토와 멘티의 인연을 맺고 3만3000여 시간의 멘토링을 이어왔다.
랜선야학의 멘토와 멘티를 매칭하는 과정에도KT랜선에듀 플랫폼의AI매칭 기술을 활용했다. 멘티의 희망 과목 및 수업시간, 학습 수준 등을 비롯해MBTI,DISC성격유형검사와 같은 참여자의 학습 성향 정보를 분석해 멘토링을 구성한다.
랜선야학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영국문화원이 개발한 세계 최초 모바일 기반 공인 영어시험 ‘잉글리시스코어’의 응시 기회와 함께 공인 성적표 무료 발급혜택과 온라인 대시보드를 통한 영어성적 관리기능도 제공한다.
KT는 이달부터 제주교육청과도 협력해 제주대학교 사범대학에서 교직을 이수한 대학생들이 랜선야학 멘토로 나서 지역 청소년의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범 사업을 운영한다. 3개월 간 시범 사업 후10월부터 본격적으로 제주 지역에서 랜선야학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호KT커스터머DX사업단장(상무) “KT는 코로나19이후 심화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지자체 및 교육 전문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고AI등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교육 분야 디지털 전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초 교과 외AI코딩과 같은 디지털 교육의 접근성도 높여 대한민국 미래 세대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