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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값·세금은 뒷전, 수익은 싹쓸이…구글·넷플 韓영업익 2배↑
    카테고리 없음 2022. 4. 15. 15:43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인앱결제 의무화, 망 이용료 납부 등을 두고 국내 기업·정부와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지난해 한국에서 호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넷플릭스 모두 지난해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늘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구글의 한국법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구글코리아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국내 실적을 공개했다. 넷플릭스와 구글이 국내 사업 재무제표를 공개한 것은 올해가 두번째다.

    이들 회사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등이 개정된 이후 지난해부터 국내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해당 개정법에 따르면 직전 사업년도의 자산 또는 매출액이 500억원 이상인 주식·유한회사는 외부감사 대상이 된다.

    넷플코리아, 작년 영업익 전년比 94% 증가한 171억…그룹 수수료만 5166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63167853만원을 기록하며 전년(41545004만원) 대비 약 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12887만원으로 전년(882048만원) 대비 94%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도 633070만원에서 110% 증가한 1327762만원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의 주요 수익원은 단연 스트리밍(구독료)이다. 스트리밍 수익은 전년 3988237만원에서 약 58% 증가한 62955041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99%를 차지하는 수준이었다.

    특히 지난해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의 매출원가는 53445671만원(매출 대비 약 85%)이었는데, 이 가운데 넷플릭스 그룹사 수수료가 51661561만원으로 약 97%를 차지했다.


    현재 넷플릭스는 국내 ISP(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SKB)와 망 이용대가 납부 여부를 두고 법정 소송을 진행 중이다. SKB는 넷플릭스가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하면서 별다른 이용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콘텐츠 수익만을 취해간다고 주장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SKB 망 이용자들이 이미 SKB에 망 이용료를 내는 만큼 SKB가 이용자들과 넷플릭스 모두에게 망 이용대가를 받는 것은 이중과금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넷플릭스 실적을 두고 일각에서는 넷플릭스 그룹이 이용자들의 구독료로 창출된 한국 매출의 대부분을 수수료로 취해가면서 망 이용대가 지불마저도 국내 이용자들에게 떠넘기는 등 '알맹이'만 가져가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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