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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회삿돈 횡령→잠적' 영업직원 경찰 고소카테고리 없음 2022. 3. 25. 14:23
가상 고객사 만들어 수수료 수십억 횡령
LG유플러스가 가상의 고객사를 만들어 중간 수수료 수십억원을 횡령하고 잠적한 팀장급 영업직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LG유플러스는 24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업무상배임죄로 직원 A씨를 처벌해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 내부 조사 결과 인터넷과 인터넷 프로토콜TV(IPTV) 등 홈상품의 다회선 영업을 담당한 A씨는 대리점들과 짜고 가상의 고객사와 허위 계약을 맺은 뒤 회사가 대리점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부풀려 이를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규모는 초기 언론보도를 통해 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적은 규모로 추정됐다. 전일 잠적한 직원은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우선 해당 팀장 1명을 고소한 상태로 다른 직원의 공모 가능성 등은 아직 조사가 더 필요하다"며 "향후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혐의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관련자를 추가로 고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