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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MWC서 더 빠른 5G 기술 공개…세계 첫 ‘5G 옵션4′ 상용화 채비카테고리 없음 2022. 2. 24. 15:32
옵션2와 달리 LTE 활용해 속도서 강점
UAM, 원격 로봇·중장비 등 적용 기대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오는 28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2)’에서 더 진화한 5세대(5G)이동통신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SK텔레콤은 이번 MWC 22에 마련한 전시관에서 ‘5G 단독모드(SA)’ 상용망 장비 환경에서 ‘5G 옵션4′ 기술을 검증한 사례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5G SA는 5G 장비만으로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5G 옵션4는 코어·기지국 장비만 이용하는 현재 SA 기술인 ‘옵션2′에서 한 단계 나아간 기술로, 5G와 LTE를 결합해 최고 속도를 높이는 게 특징이다.
5G 옵션2는 기존에 확보한 LTE 주파수를 활용하지 않고 5G만 사용하기 때문에 다수 통신사가 사용 중인 비단독모드(NSA) 기술 대비 속도·품질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공개하는 ‘5G 옵션4′ 기술은 세계 최초로 연구소 뿐만 아니라 상용망에서도 검증한 연구다. NSA 대비 속도 저하가 없으며 서비스나 상황에 맞게 5G 단독 또는 LTE와 합쳐 사용할 수 있어 단독모드(SA)의 기술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은 추가 검증을 통해 2023년에는 ‘5G 옵션4′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원격 로봇·중장비 제어 등 다양한 서비스에 이런 5G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문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기술전략그룹장은 “이번 5G 옵션4 기술을 접목한 검증 과정을 통해 5G 단독모드만 사용하는 옵션2 대비 향상된 성능을 확인했다”라고 했다. 박종관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5G 옵션4는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LTE 네트워크를 함께 활용해 5G 기술 진화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라며 “관련 생태계의 성장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