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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코리아 법인세 비율, 글로벌 대비 25% 수준
    카테고리 없음 2022. 2. 2. 14:20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 분석“매출원가 높게 잡아 영업이익 낮춰” 지적

     

    애플이 한국 매출 원가를 높이고 영업이익은 줄였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한국에 낸 법인세 비율이 전세계 납부 비율에 비해 25%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2일 지난해 미국 증권 거래소에 제출된 애플 보고서·애플코리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총매출액 대비 한국 영업이익률은 1.6%다.

    반면 애플 전세계 영업이익률은 29.8%다. 이는 한국보다 18.6배 높은 수치다.

     


    애플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이 낮은 만큼 전세계 대비 법인세 납부액도 차이가 있었다.

    한국에서는 총 매출액 7조 971억원 중 0.9%인 628억원을 법인세로 납부했다.

    반면 애플 전세계 총매출액은 3658 1700만 달러(한화 약 440 7400억원)이다.

    이중 4%인 145 2700만 달러(약 17 5000억원)를 법인세로 냈다. 이는 4.3배 차이다.

    애플코리아 영업이익률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도 낮았다.

    각 국가별 회계처리 기준(R&D 비용 및 기타 비용 등 회계처리 차이 조정 전) 영업이익률은 한국에 비해 21.7배에서 28배까지 높았다.

     


    일본 44.9%, 중화권 41.7%, 유럽 36.4%, 미주지역 34.8% 등이다. 기타 아태지역은 37.2%다.

    한국에서의 저조한 영업이익률은 애플코리아가 주요 제품을 싱가포르 법인인 ‘애플 사우스 아시아’를 통해 수입하면서 매출액 대부분을 수입대금으로 지불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실제 지난해 애플코리아의 수입대금은 매출의 95%인 약 6조 7233억원에 달했다.

    양 의원은 “애플코리아가 매출원가를 과도하게 높게 잡아 영업이익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률을 낮춰 세금을 회피하는 게 글로벌 기업들의 단골 수법이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내 매출액이 늘어나는 만큼 투자와 고용, 사회적 기여를 확대하는 대신 영업이익을 줄여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며 “애플이 영업이익률을 조정해 정상적인 세금을 납부하도록 당국이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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