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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유공자에 최초의 여성 농학박사 김삼순 등 8명카테고리 없음 2021. 12. 14. 13:28
[2021년도 과학기술유공자 신규 지정]
명효철 이익춘 김정룡 박상대
변증남 이현순 김삼순 정근모최초의 여성 농학박사인 고 김삼순 서울여대 명예교수 등 8명이 올해 과학기술유공자로 새로 지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대한민국 과학기술발전에 헌신한 8인을 2021년도 과학기술유공자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을 한 과학기술인을 지정해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7년부터 도입됐다. 올해 8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77명이 유공자로 지정됐다. 올해 지정된 8명의 명단과 업적은 다음과 같다.
◇ 자연분야
△고 명효철 고등과학원 원장 : 양자역학의 일반화에 관한 수학적 이론 확립에 기여한 탁월한 수학자로, 미해결 난제인 ‘알베르트 문제’를 미국 물리학자 오쿠보 교수와 함께 해결해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고 이익춘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 한국 물리화학의 기초를 세운 화학자로, 교차작용상수 개념을 제안해 유기반응의 전이상태 구조해석 이론을 정립하고, 국제학술지 창간으로 국내 화학 연구의 국제화를 선도했다.
◇ 생명분야
△고 김정룡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 비(B)형간염 백신을 개발한 간질환 연구의 선구자로, 비형간염 바이러스를 사람 혈청에서 분리한 뒤 국산 비형간염 백신 ‘헤파박스’를 개발해 비형간염 유병률 하락과 국민 보건에 크게 기여했다.
△박상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 한국 생명공학의 연구를 선도하고 기초연구의 기반을 구축한 생명과학자로, 국제백신연구소 국내 유치,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설립 등 국내 분자·세포생물학 연구기반 구축과 세계화에 이바지했다.
◇ 엔지니어링분야
△고 변증남 카이스트 및 유니스트 명예교수 : 우리나라 로봇연구의 선구자로, 국내 최초 산업용 로봇 개발 및 지능로봇 연구를 통해 최적제어이론, 지능형 로봇제어, 퍼지이론 등 제어공학 분야의 탁월한 선도자로 인정받았다.
△이현순 두산그룹 고문 : 차량용 엔진과 변속기를 개발한 우리나라 대표 자동차공학자로, 한국의 엔진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시켜 자동차 생산 강국의 토대 마련을 이끌었다.
◇ 융합·진흥분야
△고 김삼순 서울여자대학교 명예교수 : 균학 발전에 기여한 한국 최초 여성 농학박사로, <한국산 버섯도감> 출간, 느타리버섯 인공재배법 등 뛰어난 연구성과를 발표했으며, 어려운 여건에서 여성 고등교육, 연구소 설립 등 과학 제도화에 헌신했다.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 : 과학기술 행정에 기여한 원자력 전문가로, 한국형 원자력발전 기술 자립과 선도연구센터(SRC·ERC) 등 우수연구센터 지원, 중장기 대형연구개발 사업(G7 등)을 추진했으며, 카이스트, 고등과학원 등 국내 과학기술계 기관 설립의 산파 구실을 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유공자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문화 조성을 위해 ‘과학기술유공자 예우에 관한 규정’을 대통령 훈령으로 제정해 오는 16일 공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