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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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미디어는 흙퍼다 장사하나카테고리 없음 2022. 12. 22. 14:49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올해 미디어 관련 행사에선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언급되지 않는 곳이 없었다. 우영우가 세운 성과를 고려하면 놀라운 일도 아니다. 우영우라는 콘텐츠 자체도 훌륭했지만, 우영우가 방영된 ENA가 만든 기록은 전무후무했다. 신생채널임에도 불구, 시청률 0.9%로 시작한 우영우는 마지막회인 16회에서 시청률 17.5%를 기록하며 약 20배 넘는 성장 스토리를 보여줬다. 신생 채널은 물론, 기존 채널에서도 이런 성장세를 기록한 경우는 없었다. 문제는 ENA의 성공 이후다. 우영우에 의해 ENA가 세운 기록이, ENA를 비롯한 콘텐츠를 유통하는 모든 플랫폼에 족쇄로 작용하진 않을까 우려스러웠다. ENA의 성공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만 있다면 플랫폼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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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오징어게임'만 살아남는 저작권법 “이러다 다 죽어”카테고리 없음 2022. 9. 30. 14:24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최근 국회에선 저작권법 개정안 2건이 발의됐다. 이미 지식재산권(IP)을 양도한 감독·작가 등 영상물 저작자가 이를 최종 제공하는 방송사·극장·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 추가 보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예컨대 ‘왕좌의 게임’ 작가와 감독이 이미 대가를 받고 IP를 양도했더라도, 해당 작품을 유통 중인 모든 플랫폼에 돌연 추가 보상을 청구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오징어게임을 계기로 넷플릭스의 IP 독점 계약방식이 화두에 오른 가운데 이 법안은 그 연장선상에서 마련됐다. 넷플릭스는 제작사로부터 IP에 대한 구매대금을 지불하는 '프리바이(Pre-buy)' 계약 방식을 채택해왔다. 이 경우 제작비부터 해외에서의 마케팅·더빙 작업 일체를 넷플릭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