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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차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R&D 계획, 연내 마련"

mohana19807 2022. 10. 27. 14:28

미국을 방문 중인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26일(현지시간)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과 북한의 점증하는 핵·미사일 위협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역할과 국제공조가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차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IAEA가 개최한 '21세기 원자력 각료회의'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 이 같은 내용의 국가성명을 발표했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는 IAEA가 초청한 각국의 원자력 분야 정부 기관 및 전문가, 국제기구 고위인사가 참여하는 자리다. 2005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렸으며, 5번째인 올해 회의는 미국 에너지부가 주관한다.

'21세기 에너지원으로서의 원자력 역할과 한국의 원자력 정책방향'을 주제로 한 성명에서 오 차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원자력 안전, 에너지 안보 등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라고도 강조했다.

 


오 차관은 또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 고조 등으로 "원자력을 미래에너지 수급 계획에서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이라며, 안전하고 청정한 에너지로서의 원자력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국제사회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의 정책에 대해선 "원전을 적극 활용하고 재생에너지를 합리적으로 조화해 나가는 '원자력에너지 확대' 정책과 함께 '원자력 기술혁신'을 통해 원자력이 다른 청정에너지와 함께 공존하는 미래 또한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원전의 안전성 기술 첨단화 △경제성·안전성이 강화된 소형모듈원자로(SMR)개발 △방사성 폐기물을 줄이는 차세대원자로 기술 확보 △사고저항성핵연료 개발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 차관은 "원자력이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역할 하기 위해서는 '방사성폐기물'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방사성폐기물 부지선정 과정에 사회적 합의 절차를 대폭 강화했고, 올해 말까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를 위한 R&D(연구개발) 기술로드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 차관은 이날 요르단과 양자회담을 통해 한국이 건설한 요르단 연구용원자로의 활용 방안, 한국의 SMR을 활용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27일에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NEA(원자력기구) 사무총장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