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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해외랑 상황 달라진 한국...결국, 전문가들 경고

mohana19807 2022. 4. 11. 13:39

지난 1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50대 안 모 씨.

격리 해제된 지 석 달이 넘었지만 감염 후부터 시작된 간헐적인 기침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코로나19 확진 : 숨을 이렇게 쉴 때 기침이 이렇게 나오거든요. 그러면 폐 깊은 속에서 아파요. 기침이 목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폐 속에서 아픈 거 있잖아요.]

이처럼 코로나19 확진 후 나타난 증상이 두 달 넘게 지속되는 현상을 장기 후유증, 이른바 '롱코비드'라고 부릅니다.

 


한국보다 먼저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해외에서는 일찍부터 롱코비드 연구에 착수해 결과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영국 통계청은 영국 내 롱코비드 환자가 150만 명이라며 3549살, 여성, 기저질환자, 보건·사회복지·교육 계열 종사자 등이 롱코비드에 취약하다는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2020년부터 롱코비드 환자 4만 명을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했고, 최근엔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를 토대로 한 롱코비드 치료법 마련을 명령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천 명을 대상으로 한 정부 차원의 조사가 이제 막 시작될 예정인데 올해 하반기에나 중간결과가 나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3/31) : 현재까지의 연구는 주로 기저 질환자, 중증 환자, 입원 환자 중심으로 후유증 조사가 진행돼서 일반 성인에서의 후유증 자료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국내 확진자 폭증으로 롱코비드 환자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롱코비드 대처가 늦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확진자의 후유증 빅데이터를 분석해 하루빨리 국내 롱코비드 발생의 경향성을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당장이 급하고 어떤 치료 방침이 필요한 건지 무슨 과에 가야 되는지 이런 게 필요한 시기인데 너무 늦장 부리고 있는 거 아닌가. 제일 중요한 걸 빼먹고 있는 거 아닌가.]

또 현재 롱코비드에 대한 대응이 환자 개인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전문 기관을 확충하고 표준화된 대응법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