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U+, 과기정통부 출신 권용현 CSO로 발탁…"빅데이터 대응"
지능정보사회추진단 이끈 권용현 LG경영연구원 전무, 취업심사 통과
LG유플러스 "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LG유플러스가 권용현 LG경영연구원 트렌드연구부문장(전무)을 최고전략책임자(CSO)로 발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 '알파고 사태'를 계기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정부가 발족한 지능정보사회추진단을 이끈 핵심 관료를 영입해 데이터 기반 플랫폼 사업에 본격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2년 3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에 따르면 권용현 전무는 최근 취업승인을 받고 오는 5월부터 LG유플러스에서 CSO직을 맡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신인 권 전무는 지능정보사회추진단 부단장을 끝으로 지난 2020년 1월에 퇴직하고 LG경영연구원으로 합류했다.
권 전무는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제34조 제3항 제9호에 따라 취업승인 사유를 인정 받았다. 조항에 따르면 퇴직 공직자는 취업하려는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자격증·근무경력 또는 연구성과 등을 통해 그 전문성이 증명되고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은 경우 취업할 수 있다.
제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한 권 전무는 정보통신부 기술정책과, 정책총괄과와 방통위 이용자보호국, 방송광고정책과 등을 거쳤다.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는 대통령 혁신수석비서관실·기획조정비서관실· 기획관리비서관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 2016년부터 지능정보사회추진단에서 근무한 후 2020년 퇴직 이후 LG 경영연구원에 입사했다.
LG유플러스 측은 "기존 통신 서비스 영역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신성장 전략 및 추진 방식 개선을 리드할 전문가가 필요했다"며 "AI·빅데이터 기반의 고객 이해, 사업 방식 등에 전문성을 가진 권 전무를 적임자로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향후 권 전무가 CSO로서 "시장 트렌드 분석을 통한 선제적 이슈 발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사업화 전략 마련,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