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5G 신사업 챙겨 스페인 진격
MWC2022 개막
SKT, 메타버스 '이프랜드' 공개
KT, AI·첨단 로봇 기술 등 선보여
LG유플러스는 XR 콘텐츠 준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린다. 매년 열리던 MWC는 2020년 코로나19로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6월 말~7월 초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이동통신사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은 대중화에 접어든 5G(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기술 등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27일 ICT(정보통신기술)업계에 따르면, '연결성의 촉발'을 주제로 28일(현지시각) 개막하는 올해 MWC에는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이동통신 3사 등과 중견.중소기업 54개사, 스타트업 51개사 등 약 110여개사를 포함해 1500여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MWC에서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G 이동통신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을 대거 선보이며 다시 글로벌 무대에 오른다. 통신3사는 3년 만에 각 사 수장이 MWC 현장에서 전 세계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최대 화두로 꼽히는 '메타버스' 기술을 알리는 것에 집중한다.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으로 전환을 선언한 KT는 DX(디지털전환) 핵심으로 꼽히는 AI와 로봇 기술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K팝 콘텐츠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XR(혼합현실) 콘텐츠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MWC22에서 △메타버스 △AI △5G&비욘드 △스페셜존 등 총 4개 테마로 구성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다. 전시 콘셉트에 '메타버스' 개념을 적용해 전시관 입장부터 퇴장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자사 대표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의 글로벌 버전과 VR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버전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AI반도체 '사피온'과 미래 디바이스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양자암호 기술 등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이밖에도 '4YFN(4 Years from Now)'에서 자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KT는 '디지털혁신의 엔진, 디지코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열어 DX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관은 △AI △로봇 △KT그룹&파트너 등 3개 존으로 구성했다. KT는 국내의 유일 GSMA 보드멤버로서 이번 MWC에서 보드 미팅 등에 참여해 글로벌 ICT 기업들과 코로나19에서 ICT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KT 전시관에서는 'AICC(AI컨택센터)'를 비롯해 지능형 교통 인프라 DX 솔루션 '트래픽 디지털 트윈', '하이브리드 5G MEC 플랫폼', AI 실감형 서비스 '리얼 댄스', ' AI 기반 5G 운용 솔루션인 '닥터 와이즈'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이번 MWC에서 'AI방역로봇'을 처음 공개한다. AI 방역로봇은 다중이용시설, 공공시설 등에서 무인으로 24시간 상시 방역체계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전시장 홀2에 바이어들을 위한 회의 장소와 XR 콘텐츠 등 5G 서비스 시연존을 운영한다. 시연존에서는 여행·웹툰·게임·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00여편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한편, 정부에서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MWC에 참석해 '모바일 부문의 미래전망(What's next for the Mobile Sector)'을 주제로 열리는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