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지난해 영업익 9790억 원…창사 이래 최대
매출 13조8511억 원…5G·알뜰폰 가입자 증가·스마트홈 부문 호조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익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790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20년 대비 약 10.5% 증가한 수치로 LG유플러스는 2년 연속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조 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은 13조85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순이익은 7242억 원으로 51.5%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158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8%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조6114억 원과 1018억 원이었다.
4분기 이동통신(MNO) 해지율도 전년 동기 대비 0.05%P 감소했다. 지인 결합 상품 'U+투게더결합', 구독 멤버십 '구독콕' 등 고객 세분화·분석에 기반한 전용 서비스와 고객 페인 포인트에 대한 적극 대처가 해지율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LG유플러스는 진단했다.
연간 기준 무선 수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6조547억 원을 기록했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가 전체 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무선 가입자도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179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G 가입자는 2020년에 비해 약 67.9% 늘어난 462만6000명을 기록했다.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9.1% 늘어난 283만3000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의 연간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2조2857억 원을 집행,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 CAPEX는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기지국 구축 등으로 2조3455억 원을 집행했다.
IPTV,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스마트홈 부문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9.5% 상승한 2조2037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IPTV 수익은 견조한 가입자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9.6% 성장한 1조2556억 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 가입자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한 9481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스마트홈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475만8000명으로 2020년과 비교해 5.1%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한 1조4926억 원을 달성했다.
연간 솔루션 수익은 B2B 신사업의 고성장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한 4886억 원을 기록하며 기업 인프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IDC 사업 및 기업 회선 사업 수익은 각각 2584억 원, 74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4%, 3.7% 증가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해 고객 중심 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한 결과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2022년에도 가입자에게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통신·비통신 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