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된 '갤럭시S22 울트라' 모형? S21과 비교해보니
최근 출시 시기가 임박한 스마트폰 정보가 유출되는 건 흔한 일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유출 정보의 적중도가 높은 편이다. 이 가운데 5일 구독자 1820만명의 캐나다 유튜버 '언박스 테라피(Unbox Therapy)'는 삼성전자가 올해 초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22 울트라'로 추정되는 제품 모형을 입수해 전작인 갤럭시S21 울트라와 비교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 등장한 모형은 검은색 제품으로, 갤럭시S21 울트라 후면과 비교했을 때 두드러지는 특징은 일명 '카메라 섬'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에서 스마트폰 몸체와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마치 하나처럼 이어져 있는 '컨투어컷' 디자인을 적용해 외부로 돌출된 카메라를 보호하고 독특한 디자인 특성을 만들어낸 바 있다. 하지만 차기작에서는 이를 포기한 것으로 보이며, 기기를 더 얇게 만들고 무게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추측된다. 영상에서는 갤럭시S21 울트라와 S22 울트라를 바닥에 두고 두드려본 결과 카메라 섬을 없앤 S22 울트라 모델의 흔들림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널리 알려진 대로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 아랫면에는 S펜이 탑재된 모습이다. 현재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더블폰 시리즈 흥행에 성공하고 S펜과 호환되는 제품군을 늘리면서 S펜 수납형 모델인 갤럭시 노트 시리즈 단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본다. 만약 갤럭시 S 라인업 울트라 모델이 유출 모형처럼 S펜을 품을 경우 갤럭시 노트 단종은 확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외형상 측면은 전작처럼 둥글게 처리됐지만 모서리는 각진 디자인이 채택된 모습이다. 이는 화면을 더 크고, 제품을 날렵하게 보이게끔 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지금까지의 갤럭시S 디자인 언어와는 다소 다른 느낌을 준다.
추정 스펙은 퀄컴 스냅드래곤 898 혹은 삼성 엑시노스 220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1TB 저장소와 8K 비디오 촬영 지원이다. 특히 45W 고속충전을 다시 지원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작에서는 최대 25W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스마트폰 고속충전은 지난해부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시범·도입되고 있는 기술이다. 대용량 배터리를 짧은 시간에 완충함으로써 체감 사용시간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샤오미의 경우 지난해 200와트 유선충전 기술로 4000mAh 배터티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8분 만에 완충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나 애플 등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고속충전 기술을 보수적으로 도입하는 경향이 강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10+ 모델에 45W 고속충전을 지원했다가 갤럭시S21 울트라에서는 다시 25W 지원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최근 한 IT팁스터(정보유출가)에 의해 삼성전자의 새 45W 정품 고속충전기로 추정되는 제품 박스가 공개된 만큼, 차기작에서는 45W 고속충전 재도입이 유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