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으로 돌아가다… 홈버튼 품은 50만원대 아이폰 나온다
애플이 2년 만에 자사 중저가 라인업인 아이폰SE3를 출시한다. 홈버튼을 통해 클래식한 아이폰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되 아이폰13에 버금가는 기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3월말 아이폰SE3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유일한 중저가 라인업인 아이폰SE는 2016년 1세대 출시 후 지난해 같은 이름으로 2세대를 선보였다. 당시 스펙과 디자인의 일부 변경이 있었다.
이번 아이폰SE 3세대의 가장 큰 장점은 옛 아이폰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것이다. 스티븐잡스가 2007년 선보인 1세대 아이폰부터 고수한 디스플레이 하단의 홈버튼이 다시 부활한다.
애플은 지난해 4월 2세대 아이폰SE를 출시했다. 1세대 아이폰SE를 선보인 후 4년 만이었다. 가격이 높게 책정된 아이폰 시리즈에서 저렴한 라인업 출시로 소비자 선택지가 지금보다 훨씬 넓혔다. 2세대 아이폰SE는 출시 후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했고 지난해 2분기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20 등을 제치고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에 오르기도 했다.
아이폰SE3의 출고가도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일부 외신은 아이폰SE3가 전작보다 가격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50만원대 저렴한 가격이지만 아이폰SE3에는 최근 출시된 아이폰13에 내장된 A15바이오닉 프로세서가 들어가며 디스플레이는 LCD다. 저장용량은 3GB램에 내장메모리는 128GB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세대 아이폰SE 3GB램에 64GB, 128G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통신업계는 아이폰SE3의 출시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활성화 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SE2는 아이폰6·7 등 구형 아이폰 사용자의 교체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