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로그4j 실시간 공격정보 C-TAS로 한번에 검색"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이버위협 정보 분석·공유 시스템(C-TAS 1.0)을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C-TAS 2.0)했다고 23일 밝혔다. 개편 후엔 기존 C-TAS 참여사 이외에 일반 기업들도 가입만 하면 아파치(Apache) 로그4j(Log4j) 등 실시간 사이버 위협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됐다.
C-TAS는 2014년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다양한 사이버 위협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제조업과 IT(정보통신) 기업 등 328개 회원사가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사이버 공격이 기승을 부리면서 회원사 이외 기업들과도 사이버 위협정보와 대응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개편해왔다.
개편 후 가입회원은 크게 일반회원과 공유회원 두 가지로 분류된다. 일반회원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실시간 긴급상황과 최신동향,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보안 실무자 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공유회원은 자사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회원들로, 자체 탐지시스템 등을 통해 확보된 공격 IP 등 위협정보를 공유한다. 이들 기업은 C-TAS 2.0에서 신뢰성있는 부가정보와 심층 연관분석(통계·시계열 등) 정보를 제공받고 공동 대응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기업의 정보보안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정보보호산업법 일부개정에 따른 개정 가이드라인에도 기업의 '공시항목(기타활동)'에 C-TAS 활동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여력이 부족했던 중소·영세기업 등도 C-TAS에 참여하게 돼 정보보안 사각지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로그4j 취약점 등 새로운 보안 위협에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아파치 로그4j의 취약점을 노린 공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C-TAS 체계를 통한 장기전에 대비할 계획이다. 기업 시스템 내의 로그4j 사용 범위가 넓다보니 일선 기업들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과기정통부는 로그4j 취약점을 악용하는 IP와 차단 방법 등을 기업들과 공유하고 협력대응에 나설 방침이다.